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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내기엔 아쉬우니까, 부산 이색 취미 3가지

부산 이색 취미 3가지

 우리를 지독하게 괴롭혔던 코로나19가 잠잠해졌다. 거리두기는 끝났고 사실상 일상으로 복귀했다. 지난 2년간 집안에서 꼼짝달싹 하지못했던 우리는 지금 몸이 아주 근질근질하다. 방역수칙이 풀려도 여전히 펜데믹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하루를 그냥 보내기엔 아쉬운 독자들을 위해 준비했다.  그것도 아주 트렌디한 취미들로.

 

부산 이색 취미 - 테니스(사진 페더러)

테니스 치는 사람 솔직히 멋있다.

테니스 너무 어려울 것 같은데... 라고만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우리가 윔불던에서 뛰는 로저 페더러나 조코비치같은 테크닉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취미로, 유익한 시간을 가지는게 목표다. 부산에는 이 작은 목표를 이뤄줄 "테니스핏"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야외에서 즐기는 테니스와 달리 실내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며 1:1 혹은 1:2 레슨과 코트를 빌려준다. 

 

 부산에는 대표적으로 '테니스핏' 이라는 실내테니스장이 존재한다. 해운대와 마린시티에 위치한 이 업체는 스크린 골프마냥 레슨, 테니스 머신, 샤워장 모든 시설을 갖췄다. 쾌적하고 재밌게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주 2회 기준 평일 200,000원부터 주말 280,000원까지 기호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사진 : 부산 테니스핏 테니스장


부산 이색취미 추천 - 아크릴

잘 못그려도 이왕 하는 거 엄청 예쁜 그림을 그려보자

 물감을 떠서 바르는 듯한 느낌, 꾸덕한 그릭요거트를 덮어놓은 듯한 그림. 아크릴이다. 사실 이미 그림 그릴 수 있는 카페나 학원은 정말 많다. 하지만 우리 주제가 취미아닌가? 자고로 그림이라는 취미는 조용하고 그림에 집중할 수 있게 방해하는 이가 없어야한다. 대부분 그림 카페는 번화가에 위치해 이 규칙이 잘 지켜지지않고 있는데, 오늘 이 규칙을 잘 지키고 있는 그림 카페를 하나 찾아냈다. 

 

바로 연제구 노블레스스퀘어 2층에 위치한 [오늘그림한장]이다. 노블레스스퀘어 상가는 주변이 아파트 단지와 작은 공원으로 이루어져있다. 오후 시간 아이들의 뛰노는 소리를 제외하면 그 어떤 소음도 없었다. 게다가 [오늘그림한장]은 상가 안 쪽에 위치하고 있어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다. 

 

 그림 실력과 상관없이 도안을 바탕으로 색칠하면된다. 제공하는 샘플이 싫다면 자신이 원하는 다른 그 어떤 것도 그려도 된다. 자유롭고 조용하고 재밌다. 일단 끝나면 예쁜 그림 결과물이 생기니 인스타 피드 하나씩 채울 수 있는 취미다.

 

가격은 유화 15,000원 / 아크릴 20,000원 (아메리카노 포함 가격)

 


부산 이색 취미 추천 - 스케이트보드

스케이트보드장 그거 New York 에만 있는 거 아니에요?

부산에는 없는 줄 알았는데 무려 3개나 있다. 거의 서울이랑 비슷하다. 각각 사상구, 연제구, 기장군에 위치한 스케이트보드장으로 레슨과 장소 대여, 심지어 연제구의 [벤또스케이트파크 부산점]은 사장님이 개인 영상 촬영까지 해주신다. [모노루가 스케이트보드 파크]와 [벤또스케이트파크 부산점], [시루자파크 롯데메종동부산점] 모두 일일 레슨을 운영한다. 가격은 60,000원

 

 다만, [시루자파크 롯데메종동부산점]스케이트보드와 헬멧을 각각 10,000원에 대여해줘 가볍게 맛보기로 즐겨본다면 기장군에 위치한 [시루자파크 롯데메종동부산점]을 먼저 추천한다. 일단 스케이트보드도 인스타 올리기엔 제격이니 한 번쯤 체험해보길.

 


추천 PLACE

 

테니스 :

테니스핏 해운대점, 테니스핏 마린시티점, 라테니스

 

아크릴 그림 :

오늘그림한장

 

스케이트보드 :

시루자파크 롯데메종동부산점, 모노루가 스케이트보드 파크, 벤또스케이트파크 부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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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티드 도넛, 드디어 부산 상륙!

노트디 도넛, 드디어 부산 상륙

서울 사람들에겐 '엥' 할 수 있는 소식이다. 노티드(Knotted) 도넛이 오늘 18일 드디어 부산에 상륙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열린 노티드 팝업스토어는 이미 여러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져 아침부터 수많은 인파가 백화점 앞으로 몰렸다. 아침에 백화점에 있었는데 무슨 샤넬런이라도 하는 줄 알았더니 전부 도넛 먹으러 왔더라.

 

부산 노티드 도넛 웨이팅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2층 식료품 매대에서 팝업을 열었다.(옛날 앨리스 도넛 자리) 지하 2층은 물론 지하 1층까지 사람들이 줄서는 바람에 길이 막혀 오가기 힘든 상황도 연출했다. 매대에 준비된 도넛 양을 보니 줄 선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켜줄 수는 없어보였다. 노티드 직원이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적은 양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는데 참 짠해보였다. 도넛은 인당 최대 6개까지 구매가능하고 크로플은 제한 없다고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노티드 도넛 종류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노티드 굿즈

노티드를 보면 도넛도 도넛이지만 한국 사람들이 어떤걸 좋아하는지 참 잘안다. 일단 도넛부터가 맛있긴하다. 서울 방문했을 때, 피치스 도원에서 먹어봤는데 (먹기는 좀 힘들어도)왜 사람들이 줄서서라도 먹으려 하는지 조금은 이해됐다. 더 중요한건 맛보다 비주얼이다. 일단 찍으면 무조건 잘 나온다. 큼지막한 크림. 그 위에 살짝 올라가있는 라즈베리. 여기에 더해 곰돌이 캐릭터와 각종 굿즈를 이용한 SNS 마케팅은 K-인스타그래머들 환장하게 만든다.

 

노티드(Knotted) 굿즈

부산에 늦게 내려온건 그렇다 쳐도...

노티드는 이미 서울에서 대히트를 치다 못해 단물, 짠물 쏙 빠지고 드디어! 부산에 내려왔다. 그것도 정식 매장이 아닌 백화점 매대 '팝업'으로. 많은 인파가 모여 흥행에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아쉬움이 남는다. 부산과 독특한 콜라보레이션도 없었고 제대로된 매장조차 없었다. 조금만 더 신경썼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다. 사진을 찍고 싶어도 매대에 걸린 몇 안되는 도넛과 굿즈, 스마일 박스가 전부라 보는 재미도 없었다. 해운대 구남로, 망미동에 매장이 생긴다고 하는데 그 때 가서 먹어봐야겠다.

 

방문객들 말에 따르면, 최소 10시 전에는 와야 안정적으로 원하는 맛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1층'에서 대기하며 번호표를 나눠준다고 한다. <정문>으로 가야한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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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맛있는 밥집 추천 좀,  식객 허영만 다녀간 회국수할매집

서면 밥집 추천, 회국수할매집
서면 회국수할매집 표지사진

 

서면은 부산에서 가장 큰 번화가다. 부산 중심이기도 하고 모든 지하철이 서면을 거친다. 직장, 학원이 몰려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자연스레 거대한 상권이 만들어지고 수많은 식당이 탄생했다. 밥집, 술집, 카페... 정말 많은데 항상 '어디에' 가서 '뭘' 먹어야할지 고민이다. 너무 많아서 고민인지, 다 거기서 거기라 고민인지 애매하다.

 

회국수할매집

그러다 발견한 곳이 바로 여기 [회국수할매집]이다. 서면문화로 5에 위치한 작은 음식점인데 이 자리에서만 50년 영업하셨다고 한다. 실제로 옛날 사진보면 위 사진처럼 로고랑 깔끔한 폰트가 아니라 우리가 아는 7-80년대 감성 간판이 있다. 조금 색다른걸 먹고 싶었는데 요식업 지옥이라는 서면에서 50년 간 장사하고 말끔한 인테리어까지 해낸 업장이면 더이상 망설일게 뭐 있나 싶었다.

 

서면 회국수할매집 내부 사진

회국수할매집 내부는 깔끔하다. 테이블 배치나 분위기를 보면 우리나라 특유의 사각테이블 식당이 아니라 홍콩 혹은 중국쪽 느낌이 많이 나는 인테리어다. 위생을 위한 깔끔한 알루미늄 테이블에 해체주의(?)적 천장까지 나름 힙하다면 힙하고 트렌디하다면 트렌디한 식당이다. 

 

회국수할매집 메뉴

회국수할매집 메뉴는 그렇게까지 특별한건 없다. 회국수집이니까 당연히 회국수 팔고, 회비빔밥을 판매하 고 있다. 그 외 국수요리, 밥요리도 판매하고 있는데 24시간 하는 국수집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메뉴다. 한 가지 재밌는 점을 말하자면 사리추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고, 1인 고객을 위한 것인지 충무김밥 절반도 판매하고 있다. 가격도 딱 절반 가격이다. 나는 회국수를 먹으러 왔으니 일반 회국수 하나랑 회비빔밥을 시켰다. 바쁘게 지나간 하루라 든든하게 먹고 싶었다. 아, 충무김밥 절반도 하나 시켰다. 

 

회국수할매집 국물

식전 에피타이저로 국물이 하나 나온다. 그냥 우린 국물인데 딱히 맛이 없거나 있지도 않다. 그냥 맑고 따뜻한 국물에 살짝 간이 되어있는 정도? 회국수의 양념이 자극적이다 보니 좀 달래주기위해 싱겁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도 나름 먹을만하다. 파가 맛있어서 아작아작 씹어먹는 맛이 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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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빔밥 사진

회국수와 더불어 회가 들어간 회비빔밥을 시켰다. 면 삶는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회국수는 조금 뒤늦게 나오고 비빔밥이 먼저 나왔다. 가장 중요한 회의 양은... 사진에서 볼 수 있으듯이 많이 없다. 가격이 8천원인 거 감안하면 그러려니 할 수 있겠지만 회 자체 품질도 너무 안좋아서 이게 회비빔밥인지 새싹비빔밥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솔직히 많이 실망스러웠다. 회비빔밥에서 '회'만 빼면 맛있었던 것 같다. 

 

회국수할매집 양념장

그 이유는 바로 이 양념장 덕분이다. 이게 말도 안되게 맛있다. 그냥 치트키. 마음같아선 집에 가져가서 쟁여놓고 맨날 밥 비벼먹고 싶은 맛이었다. 업장에서도 이 양념장이 맛있는걸 아는지 테이블 옆에 두고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배치해두었다. 처음 나올 때 양념장 양이 적게 나오는데 여기서 마음껏 퍼넣으면 된다. 적고 맛없는 회때문에 실망스러웠는데 양념장 맛이 좋아서 먹을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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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회국수

회국수집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회국수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꽤 먹음직하다. 양배추, 상추, 오이로 밸런스를 잡고 양념장과 회를 넣어 마무리했다. 회 품질은 앞선 회비빔밥과 같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 7천원에 약간의 회와 국수를 먹는데 만족할 수준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회국수는 맛있었다. 소면의 익힘 정도도 적당하고 위에 올라간 고명이 양념과 밸런스를 잘 잡아줬다. 사실 양념이 다했다고 봐도 무방한데 어쨌든 맛있었다.

 

충무김밥 사진

마지막으로 나온 음식은 충무김밥 반개다. 가격이 3500원 밖에 안되는데 있을건 다 있는 구성이다. 양념어묵, 오징어 4조각, 무김치, 김밥 5개. 국수랑 함께 조합해서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어묵 맛은 괜찮았고 오징어도 품질이 나쁘지 않았다. 무김치의 경우 한 조각 나와서 아쉬웠는데 같이 곁들여 먹기엔 충부한 양이었다. 국수, 비빔밥, 충무김밥까지 별로 배부르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나중에 도저히 먹기 힘들어서 남기고 나왔다.

 

솔직히 엄청난 맛집이다!라고 말하지 못한다. 회국수가 주력인 것 치고는 회의 양과 질이 별로기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면에 들른다면 추천할만한 맛집이라 할 수 있는건 작은 한끼나마 대충 거르지 않을 수 있는 가게라서 그렇다. 7천원이면 자그마한 회가 들어간 국수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거기에 3천5백원만 추가하면 밥과 오징어, 어묵, 무김치까지 꽉 차게 먹을 수 있다. 회국수할매집이 지난 50년간 서면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도 특출나게 맛있기 때문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부담없는 배부름을 줄 수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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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삼정타워점에 책방이 생긴 이유

유니클로 삼정타워점에 책방이 생긴이유

 

부산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유니클로 삼정타워점에 들렀다. 부산 서면에 위치한 삼정타워에 매장을 열었는데 규모가 꽤 상당하다. 서면역점, 범일점 등 큰 매장과 비교했을 때도 2, 3배는 큰 것 같다. 삼정타워 빌딩 접근성이 좋아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유니클로 매장 중 하나다.

한동안 방문하지 않다가 오늘 오랜만에 매장을 쭉 둘러봤다. 언제나 그렇지만 여성복에 비해 남성복은 형편없다.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을 진행할 때를 제외하곤 남자 옷 쇼핑을 즐겁게 한 기억이 없다. 같이 간 여자친구의 옷을 보며 매장을 둘러보는데 그동안 보지 못했던 공간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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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삼정타워점 책방 사진

일단, 첫인상은 굉장히 신선했다. 스파 브랜드 매장은 넓고 쾌적하며 밝기만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옷 파는 가게니까! 그런데 이제는 소비자 트렌드가 바꼈다. 그저 옷을 사기보다는 "내가 왜 이 브랜드의 옷을 사야하지?"가 더 중요해진 세상이다. 최근 기업들이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ment)에 집중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유니클로는 예전부터 '지속가능성', '라이프웨어', '환경' 등을 모토로 많은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매장에 헌옷 수거함을 만든다던가, 친환경 제조 방식의 청바지를 계속 안내한다던가. 그런 익숙한 모습과 전혀 다른, 신선한 이번 프로젝트를 보니 가슴이 두근거려 얼른 여기저기 뒤져봤다.

 

유니클로 삼정타워점 Bookshelf

프로모션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읽어봤다. [ Uniqlo LifeWear - BOOKSHELF ] 유니클로가 추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한다."는 라이프 웨어에 "부산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를 얹었다.

Social 마케팅의 일환으로 보이기는하나, 유니클로같은 스파 기업이 현지 소비자와 함께 가치를 창출하려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보였다.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유니클로는 부산에 위치한 3개 단체/파트너와 협업을 진행했다. 부산 토박이라면 알 수도 있는, 꽤나 알려진 파트너들이었다.

 

Music &amp; ART &amp; BOOKS


먼저, 스테레오 북스는 동래구 온천천에 위치한 도서/음반/맥주/와인/굿즈 등을 판매하는 편집샵이다. (편집샵이 적절한 명칭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부산에선 쉽게 볼 수 없는 장소다. 책을 사지는 않고 종종 재미삼아 놀러가고는 했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게 형성되어 있어 맥주 한 잔하며 가볍게 책 읽을 수 있도록 인테리어 되어있었다.

이번 협업에서는 Life & Music 을 주제로 음악과 관련된 책을 큐레이션 해두었다. 음악에 대해 아는게 없어 잘모르는 책들이지만 음악에서 삶의 기쁨을 찾는 이들에게는 매력적인 도서들이 보였다.

독립서점 다대포예술기지도 참여했다. Life & Art에서 마찬가지로 관련된 도서를 큐레이션했다. 잘 몰랐는데 큐레이션 한 책을 보니 방문하고 싶어졌다. Art Work 도서로 구성된 매대에는 부산 시민이 오랜시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구성했다고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안내했다. 마감시간이 얼마남지않아 읽어보지는 못하고 돌아왔는데 시간 나면 다시 한 번 가서 책을 살펴봐야겠다. 그 외 샵메이커스, 위이티도 함께 참여해 본인들만의 큐레이션을 보여줬다.

 

유니클로 삼정타워 위이티


뒤늦게 알았는데 이 팝업은 7월에 시작되어 8월 말에 끝날 예정이라고 한다. 시작된지 꽤 됐는데 나만 몰랐던건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인지 의아하다. 글로벌 기업이 지역 독립서점과 협업하는 일은 쉽지않다. 기업 의도에 맞는 큐레이션을 해줄 독립 서점을 찾는 것부터가 일이다. 각 지역에 위치한 독립서점/편집샵은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이해관계 합의에도 꽤 비용이 든다.

이런 현실을 바탕으로 봤을 때, 유니클로 삼정타워점이 보여준 지역 단체/서점 협업은 유니클로라는 글로벌 기업이 부산을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부산의 색채가 강한 독립서점을 선정해 그들을 부산 시민 다중에 보여줌으로써 시민들은 제나름 자긍심과 지역 유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기획한 유니클로에 대한 긍정 여론이 하나, 둘 나타나지 않을까 감히 예상한다.

이번 유니클로의 기존 공간을 활용한 가치 창출은 근래 부산에서 본 마케팅 중 가장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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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0 국내 경제 소식 - 갤럭시 언팩 2022 개최 일정

- 갤럭시 언팩 2022 개최 ... 폴더블 대중화 이끄나?
- IPX(옛 라인프렌즈) 멤버십 NFT 출시, 자사 버추얼 휴먼 '웨이드' 활용
- KT, 우영우 딛고 2분기 매출 6조 3122억...상반기 최대 매출
- 한국 조선업, 7월 수주량 세계 1위...세계 LNG선 발주물량 전량 수주

 

 

갤럭시 언팩 2022 개최, 폴더블 대중화 이끄나?

갤럭시 언팩 2022 8월 10일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2>가 현지 시각 10일, 뉴욕에서 개최됩니다. 삼성전자는 매년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서 신제품을 공개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만 개최했지만 올해는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하게됩니다.

 

 예고한 신제품은 없으나 갤럭시Z 폴드4, 플립4와 갤럭시 워치5, 갤럭시 버스 프로2 등을 선보일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공개되는 삼성의 폴더플 스마트폰은 주름 현상(접을 시 생기는 주름)을 최소화 하기위해 '슈퍼UTG(초박형 유리)'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자인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디스플레이, 배터리 성능, 카메라 그리고 듀얼심 등 탑재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생중계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IPX(옛 라인프렌즈) 멤버십 NFT 출시, 자사 버추얼 휴먼 '웨이드' 활용

 

IPX(라인프렌즈) 버추얼 휴먼 '웨이드'

IPX(라인프렌즈)가 사명 변경 후 첫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자사 버추얼 휴먼 '웨이드'를 기반으롤 한 멤버십형 NFT를 선보입니다. 해당 NFT를 구입하면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 가능한 PFP(Profile Picture) NFT를 비롯, 관련 행사 초청 등 혜택을 제공합니다.

 

 '웨이드 프렌즈 앤 패밀리'로 이름붙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IPX는 "이번 출시를 통해 웨이드의 팬층을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웨이드 프렌즈 앤 패밀리 NFT 보유자는 IPX가 곧 출시할 '오오즈 앤 메이츠' 연계 상품도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KT, '우영우' 딛고 2분기 매출 6조 3122억 달성 ... 상반기 최대 매출

KT 로고

KT가 상반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2분기 매출 6조 3122억, 영업이익 459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저년 동기 대비 4.7%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3.5%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연결 매출은 12조 5899억원, 영업이익 1조 858억으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가장 큰 요인으로 KT그룹의 KT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 등 콘텐츠, 광고, 커머스 성장으로 전년 동기 34.7% 매출 성장을 거뒀습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예능 '나는 SOLO' 등 오리지날 콘텐츠의 흥행으로 SkyTV ENA 채널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습니다.

 

한국 조선업, 7월 수주량 세계 1위... 세계 LNG선 발주물량 전량 수주

한국조선해양

조선사별 한국조선해양 수주액이 177억9000만 달러로 올해 목표치(174억4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수주액은 각각 64억3000만 달러, 63억달러입니다.

 

 중형조선사의 수주액은 케이조선 13억8000만달러, 대한조선 4억8500만 달러, HJ중공업 3억9000만달러, 대선조선 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지난해 대비 33.2% 늘었습니다.

 

 수주 금액으로 보면 한국의 점유율은 57%에 달합니다. 전세계 발주량 72척 중 19척을 수주했는데 고부가 선박인 LNG운반선을 전부 한국이 수주했기 때문입니다.

 

산업부는 "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러시아-우크라 전쟁에 따른 LNG 수요 증가 등으로 하반기에도 친환경 선박 및 LNG운반선 중심의 국내 수주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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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권력서열 3위 펠로시 대만 방문 미국 내 반응은?(feat.윤석열 패싱)

 

미 하원의장 펠로시

미국 권력서열 3위, 대통령 승계 서열 2위 펠로시는 누구?

1940년생으로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출신입니다. 1947년부터 1959년까지 볼티모어 시장을 맡았던 토머스 달레산드로의 딸입니다. 부친을 보며 정치인을 꿈꿨던 펠로시는 결혼 후 남편의 고향인 샌프란시스코에 정착하여 민주당에 가입합니다. 지역사회 활동을 했으나, 적극적인 정치 활동은 하지 않고 인맥 쌓는데 집중합니다.

 

 그러던 1987년, 샌프란시스코를 지역구로 하는 연방 하원의원 샐라 버튼이 사망하자 실시된 보궐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됩니다. 하원에서 경력을 쌓은 펠로시는 2001년 민주당 원내 총무로 선출되어 하원에서 민주당 서열 2위로 급상승합니다. 미국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민주-공화당 양대 정당의 총무가 되었습니다. 2003년, 민주당 대표로 선출되어 공화당과 강하게 대립하고 당내에서도 가장 진보적인 인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라크 전쟁이 만든 하원의장 펠로시

이라크 전쟁이 가장 큰 이슈였던 2006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전쟁 반대 여론에 힘입어 31석을 추가, 233석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202석이었던 공화당을 압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원 민주당 대표인 펠로시는 2007년 제110대 미국 연방 하원의장에 취임하게됩니다. 연방 하원의장은 대통령과 부통령 다음 권력서열 3위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권력을 가진 여성이 되었습니다. 

 

*참고 : 상원의장은 부통령이 겸합니다. 

 

 이렇게 펠로시는 1987년부터 지금까지 하원의원 18선, 하원의장 4번에 오르는 미국 정치 거물이 됩니다. 미국 내에서 그 누구보다 막강한 권력을 지닌 인물입니다.

 

펠로시 대만 방문 사진

권력서열 3위 펠로시의 대만 방문의 의미

 이러한 권력과 경험을 지닌 하원의장 펠로시가 대만을 방문했다는 것은 정치, 군사적으로 굉장한 의미를 지닙니다. 대만과 중국의 대립 역사는 1949년으로 돌아갑니다. 당시, 중국 국민당과 공산당 내전에서 국민당 정부가 패배하여 대만 타이베이로 중화민국 정부를 이전함에 따라, 같은 해 10월 수립된 중국 본토 중화인민공화국과 함께 중국을 계승하는 두 개의 정부가 들어선 것에서 갈등이 시작됩니다.

 

-  대만과 중국의 대립, 그리고 미국의 스탠스

 대립 초기,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입장은 같았습니다. '하나의 중국'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하지만 대만 정치의 변화와 중국의 경제력, 군사력 격차로 인해 사실상 현상유지로 선회하였습니다. 반면, 중화인민공화국(이하 중국)은 일국양제 하에서 어느정도 자율성은 인정할 수 있으나 '하나의 중국'이라는 절대 원칙은 불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기는 갈등으로 인해 1954-1955, 1958, 1995-1996 세 차례 대만해협 위기를 겪으며 무력 시위를 동반하는 분쟁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에 대해 1979년 중국과 수교하는 동시에 유엔 회원국 지위를 잃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의 절대 원칙인 '하나의 중국'도 수용했습니다. 다만, 대만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기 위해 비공식 관계 유지를 위한 대만관계법을 제정하여 외교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두 나라 사이 공식 대사관은 없지만 주대만미국협회 AIT와 대만경제문화대표부 TECRO가 각 나라에 설치되어 대사관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  중국과 미국이 대만에 집착하는 이유?

 대만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중국 - 대만 지도 (이미지 자체 제작)

 

 미국에게 태평양은 세계 초강국으로 급성장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반드시 사수 해야하는 해양입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태평양 함대를 가진 국가이지만 현 중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은 미국에게도 부담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이 태평양에 진출 할 수 있는 명목 자체를 만들어 주지 않는게 중요할 것입니다. 

 

 대만이 중국에 넘어가면 태평양 활로가 열리게 되니 중국이 태평양 함대를 편성하여 진출하게 되면 러시아, 중국 함대를 마주봐야 하는 부담스런 상황이 만들어집니다. 중국도 이 사실을 잘 알기때문에 대만에 대한 위협을 해마다 강화하고 있고 해군력 상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반도체 수급 문제

TSMC 관련 기사 2022.0804 기준

 

 펠로시 의장은 미래 전략 자원은 반도체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칩4 연맹 결성을 위해 대만-한국-일본을 순차적으로 방문하고 있습니다. 대만은 세계 1위 반도체 위탁 생산(이하 파운드리) TSMC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급망가치연대 측면에서 핵심 중에 핵심에 꼽힙니다. 펠로시 의장이 이번 대만 방문에서 마크 리우 TSMC 회장과 회동한 것만 보아도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 

 

종합 해봤을 때 펠로시 방문의 의미

 대만 사람들에겐 '상징적 의미 이상'일 것이라는 시각. 1997년 이후 미 하원의장 이상의 최고위급 인사가 방문한 것은 25년만에 처음입니다. 중국과 무력 분쟁 우려가 상주하는 대만에 중국을 견제할 수 있는 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권력자가 온다는 것은 군사적, 경제적 의미에서 대만에 긍정적입니다. 특히, 타이완이 중국으로부터 독립해 완전한 국가로써 인정받고 세계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고, 중국의 군사 위협으로부터 미국의 보호를 받고 있음을 공고히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칩4 연맹 국가 중 첫 번째로 방문했다는 사실은 미국이 반도체 사업에서 대만을 굉장히 중요한 국가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은 굉장한 부담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미국 권력서열 3위가 (중국 본인들 생각에) 분쟁지역인 대만에 직접 방문하여 총리, TSMC 회장을 만나 회동했다는 사실은 중국에 대한 외교적 공격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우려해 조 바이든 정부와 미 군부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신중하게 결정해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자칫하면 중국군의 군사 행보를 합리화 하는 사안으로 발전할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이를 우려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하나의 중국에 대한 생각 변화는 없다.는 사실을 공고히 하고 안보참모들과 회의를 열어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중요한 건 대만

 두 열강 사이에서 피터지는 나라는 결국 대만입니다. 대만의 강한 주권을 요청하는 미국과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사이에서 어떤 노선을 선택할지 현명한 판단이 대만에게 필요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미 중국 상무부는 지난 3일 대만산 식품 등에 대한 수입을 금지했으며, 대만 천연모래 수출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펠로시 방문에 따른 보복이라는 해석입니다.

 

 

01
중국의 대만포위

 펠로시 의장이 다녀간 직후 4일부터 중국의 해상, 공중 무력시위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오후 4시 50분에는 대만 동부해역에 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다고 중국군이  '직접' 밝혔습니다. 

 

 오늘 한국에 방문한 펠로시 의장은 대만 TSMC와 마찬가지로 반도체와 대중국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동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40분 정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적으로, 펠로시 의장 의전이 이루어지지 않아 불쾌함을 표시했다는 기사는 국회의장실 관계자가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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