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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딜로이트그룹이 메타버스 사업 전망치를 무려 400조원 이상 내다봤죠. 지난해 170조원에 비해 3배 가까운 성장을 예상했어요. 먼저, 여기서 말하는 메타버스 정의가 뭔지 말해볼게요. 이번 조사에서 사용된 메타버스 정의는 가상자산(비트코인 등), AR/VR, 네트워크, 컴퓨팅 인프라 네가지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제가 왜 메타버스는 ‘사기’다! 라고 말했냐면요. 메타버스라는 이름은 겨우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게임, AR,VR, 네트워크 등 메타버스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한참 전부터 있던 선행 기술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마치, 메타버스가 만들어진 후 고도화되는 기술인냥 폄하당하고 있죠.
우리가 물건을 팔 때는 항상 적절한 상호와 명칭, 그리고 그럴싸한 이야기를 덧붙여요. 메타버스도 이와 마찬가지라는 거죠. 원래 있던 기술을 더 비싸고 더 그랄싸하게 팔아먹기 위해 메타버스라는 말을 마케팅에 사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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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최근에 유비쿼터스, 4차산업혁명 이런 얘기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특히, 유비쿼터스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릴정도로 그 파급효과가 대단했는데 이제는 유비쿼터스 말을 꺼내는 순간 굉장히 촌스러워 보입니다. 4차산업혁명도 마찬가지죠.
갑자기 나타난 메타버스가 이 모든 개념을 통합해 한순간에 촌스러운 단어로 만들어버렸죠. 게다가 코로나 펜데믹으로인해 온라인 시장이 유례없는 성장을 일궜고, 거기에 편승해 엄청난 성장을 이뤘습니다.
처음엔 ZOOM처럼 화상회의정도로 시작했던 비대면은 메타버스라는 개념의 도입으로 제페토, ~~월드, 마인크래프트 등 게임과 소셜 서비스 사이 그 애매한 속을 파고들며 제나름 시장을 개척했죠.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너무 억지스러운 프로젝트/마케팅이었습니다.
현실세계에서 줌만 키면 화상회의에 참가할 수 있는데 메타버스 세계에서는 굳이 제페토를 켜서 제페토 세계 속 회사에 출근해서, 내 자리에 앉아서 또 컴퓨터을 켜고 그 속에서 화상회의를 시작했죠.
일을 위한 일을 하는 참 아이러니한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죠. 그런데 뉴스에서는 늘 이렇게 말합니다.
“메타버스로 여는 새로운 시대”
이미 있던 프로그램으로 이미 잘하고 있던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어놓고선 새시대를 연다며 국민 다중을 우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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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인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겁니다. 물론 증강현실이나 VR같은 기술적으로 효용성을 가진 신기술을 제외하고 제페토, NFT 같은 흔히 돈넣고 돈 먹기에 활용되는 메타버스에 한정해서요.
인류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현실세계의 삶’을 윤택하게 해왔기에 가능했습니다. 덜 일하고 덜 아프고 덜 피곤하고 싶고 더 잘먹고 더 잘사길 바라는 마음에 현생에 도움되는 기술들이 연구되고 활용됐죠. 하지만 제페토는요? NFT는요? 메타버스 그 자체는요? 인류가 가장 힘든 시기 그 고통을 덜어주기 보다도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또 다른 일상의 고통을 안겨주는 역할을 할 뿐이었습니다.
돈 많은 이들이 만들어 놓은 판에 마치 스스로 일반인들이 개입한 것처럼 꾸민 ‘메타버스’는 언젠가 그 한계을 드러낼 것입니다. 당장 펜데믹이 끝난 지 얼마되지 않은 지금도 제페토같은 소셜 서비스를 이용하는 횟수는 줄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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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메타버스가 명백한 부자들의 놀음이고 사기란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메타버스 #오피니언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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