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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제 여기가 뜬다! - 아미 플래그십스토어

서울, 이제 여기가 뜬다! - 다시 떠오로는 서울 패션 성지

  프랑스에서 날아온 컨템포러리 브랜드 'Ami(아미)'. 알렉산드로 마티우시의 브랜드로 2011년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패션 브랜드죠. 한국에서는 삼성물산이 맡아서 수입해오고 있어요. 큰 하트에 A가 붙여진 로고 플레이로 한국 매니아도 많은 편이에요. 

 

 이 Ami(아미)가 드디어 한국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무려 4층이나 되는 큰 규모의 건물에 매장을 들였어요.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남성 컬렉션, 2층은 여성, 3층은 시그니처인 하트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죠.

 

그런데 저는 이 아미가 들어선 상권에 조금 더 눈길이 가더라구요! 바로, 신사동에 위치한 '가로수길'입니다! 왜 서울에 훨씬 더 힙한 장소를 나두고 이미 한 번 유행이 지나가버린 가로수길에 매장을 내놓았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자세히 알아봤죠.

 

가로수길 딥디크 플래그십 스토어

가로수길에 신(新) 명품이 모인다!

 가로수길은 한 때 굉장한 위기를 맞았어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제일 잘나가는 1층 상가가 텅텅 비었을 정도였죠. 과거부터 쭉 하이엔드 패션, 편집샵으로 유명세를 떨치던 상권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경쟁이 과열되면서 임대료가 지나치게 비싸졌어요. 월세 1000만원 하던 곳이 경쟁이 붙어 1600만원 되는 일이 잦았죠. 

 

 여기에 불황까지 겹치니 기존에 있던 패션 매장이 월세를 감당하지 못하고 하나, 둘 발을 빼기 시작했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건물주들은 "임대료를 낮추면 건물 가치가 떨어진다."라는 생각에 임대료는 결코 낮아지지 않았죠. 이같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공실이 늘었고 자연스레 사람들은 발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최근부터 스물스물 패션 성지로 복귀하려는 움직임이 보여요. 코로나19 이후 엔데믹을 맞이한 지금 밖에서 새로운 경험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확 늘어났어요. 패션 브랜드들은 이 요구를 만족시켜줄 장소를 물색하던 중 다시 '가로수길'을 찾게된거죠.

 

 어떤 브랜드가 들어왔냐면요. 올해 3월에는 니치 향수 '딥디크'가 세계 최대 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가로수길에 열었어요. 게다가 H&M 그룹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르켓', 나이키 조던 단독매장 '조던 서울'이 들어섰고 핸드크림 브랜드 '탬버린즈',  코스메틱 브랜드 헉슬리'가 들어섰어요.

 

 이외에도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아더에러의 3번째 스토어 아더스페이스 3호점 그리고 박재범 소주 '원소주'도 여기 가로수길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었었죠.

 

*젠트리피케이션 : 임대료 상승에 따른 내몰림 현상

 

 

맥파이앤티룸 신사 - 나로수길 (출처:헤이팝)

젠트리피케이션 악몽 끝...가로수길 주변 상권도 힙해져

 해외 유명 브랜드 위주로 들어오면서 가로수길 상권에 들어선 매장이 갑자기 쫓겨나거나 할 일은 적어졌어요. 상권이 안정화 된거죠. 가로수길을 떠났던 사람들은 해외 브랜드를 찾아 다시 돌아왔어요. 딥디크는 오픈 두 달만에 누적 방문객 6만명을 달성했을 정도죠. 나이스지니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4월 가로수길 상권 총매출 770억원에서 올해 4월 1186억원으로 3년새 411억원이나 늘었다고 해요. 그만큼 상권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는 사실.

 

다만, 여전히 공실은 많아요. 건물주들이 '건물 가치 유지'를 이유로 임대료를 낮추지 않아 Ami(아미)같은 자금 규모가 큰 기업이 아니면 들어오기 힘든 곳이 되었죠. 젠트리피케이션 걱정은 없어졌지만 이 부분은 좀 아쉬워요.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가로수길 성장에 힘입어 나로수길, 다로수길, 세로수길이 덩달아 성장 중이라는 소식!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신흥 상권'이 형성되고 있어요. 이 곳들은 모두 가로수길과 몇 발자국 떨어지지 않은 아주 가까운 곳이죠.

 

 이 장소들의 특징은 저렴한 임대료도 있지만 다른 상권에 비해 조용하고 프라이빗하다는 점이에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어요. 나로수길, 다로수길은 이 니즈를 충족하는데 안성맞춤인 장소죠.

 

위 사진에 나온 '맥파티앤티룸 신사점'도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공간 중 하나예요.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즐기고 떠날 수 있는 장소죠. 이외에도 '사케츠바사'같은 작은 규모의 일본 술집이나 와인바가 생기고 있어요. 이 공간들도 점점 핫플로 자리잡고 있죠. 

 

가로수길 상권지도 - 매일경제

코로나19 이후 매출 증가 1위 상권 

 가로수길을 포함한 나로수길, 다로수길, 세로수길까지. 이 상권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많은 매출 증가를 보인 장소입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지갑을 여는 놀거리와 볼거리가 있는 곳이죠! 펜데믹으로 침체되었던 가로수길, 지금은 가장 잘나가는 상권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유명 패션/뷰티 기업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서고 독특한 컨셉의 스토어가 지속적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서울 데이트 장소를 찾고 계신다면 꼭 한 번 찾아가보시길 바랍니다! :)

 


오늘은 아미 플래그십 스토어가 가로수길에 들어온 이야기, 가로수길이 다시 뜨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달해드렸어요!

 

다음엔 더 재밌는 트렌드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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