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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콰이어 캐피탈 Doug Leone / 오래가는 회사를 세우는 방법(비즈카페 참고)

 

내가 늘 챙겨보는 '비즈카페bizcafe'는 비즈니스/마케팅과 관련된 해외 아티클 혹은 인터뷰 영상을 번역해 무료로 업로드 해주는 아주 고마운 블로그다.

 

오늘은 세계적인 글로벌 투자 회사 '세콰이어 캐피탈'의 Doug Leone의 인터뷰를 담은 아티클을 읽을 수 있었다. 20년간 세콰이어 캐피탈의 글로벌 투자를 이끈 장본인으로 이번 아티클에서 좋은 회사란 무엇인지, 어떻게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한지 등을 알려준다.

 

팟캐스트를 번역한 이번 글은 총 8개 목차로 나뉘는데

소개 : introduction
1. 세콰이어 캐피탈의 문화

2. 제품이 아니라 사람을 만든다.
3. 실패할 거라면, 빨리 실패한다.
4.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돈을 버는지' 여부
5. 리더십은 리더의 모범에서 시작된다.
6. 회사가 실패하는 이유
7. 사업은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것

 

세콰이어 캐피탈

Introduction : '나'가 아닌 '우리'를 중요시하는 '뾰족한' 사람들

 

세콰이어의 인재상은 우리가 아는 것과는 사뭇 다르면서 비슷해보였다. Doug가 말하길 세콰이어 캐피탈은 '어딘가 모난 사람'을 무척 좋아한다고 이야기 한다.

 

'세상을 바꾸는 사람,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사람'을 원한다면서 이런 사람들이 대개 정신적인 상처가 있다고 얘기했다.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고, 형제와 경쟁하고 차별받는 그런 사람들. 

 

비단 이렇게 아픈 기억만 있는 사람이 아니라 이 아픔을 '극복'한 인재를 세콰이어는 원하고 있었다. 하고 싶은 것 하며 큰 탈 없이 이 삶을 살았던 사람은 '인생의 문제를 극복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기때문이 아닐까. 아픔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면, 얼마든지 세상에 필요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데도 전혀 문제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 같다.

 

Doug 의 표현으로 '뾰족한' 사람들은 어찌됐든 남들과 함께 '팀'으로 일해야한다. 처음에는 당연히 쉽지 않지만, 세콰이어는 이들이 팀과 잘 녹아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최종적으로 '나'가 아니라 '우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이야기 했다. 

 

이건 투자를 할 때도 마찬가지, Doug는 창업자들이 피칭 할 때 '나'라는 단어를 쓰지 못하도록 한다. '너' 혼자가 아니라 '팀'이라는걸 상기시켜준다. Doug는 심지어 명함에서 창업자도 빼버리라고 할 정도로 '팀'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신뢰는 진심과 능력의 결합

Doug의 이야기 중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인상깊었던 부분. 능력이 없다면 아무리 진심이어도 창업자를 신뢰 할 수 없고, 반대로 아무리 능력있다고 해도 쉽사리 신뢰 할 수 없다고 했다.

 

너무 당연한 말인데, 요즘에 보면 이걸 쉽게 넘기는 창업자들이 많은 것 같다. 인스타그램이나 특정 플랫폼에서 퍼스널 브랜드나 개인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람들 보면 오직 진심만 찾거나, 오직 능력만 어필하면서 판매를 호소 하는 경우를 더러 본다. 

 

두 가지를 동시에 갖추는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사업' 혹은 '장사'를 하는 사람이면 진심과 능력 모두를 가지고 비즈니스에 뛰어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

 

제품이 아니라 회사를 만든다.

 

Doug는 창업자들이 주로 하는 실수로 세가지를 꼽았다. 

 

1) 이른 공동창업자 선택 

2) 섣부른 투자 유치

3) 제품이 아니라 회사를 건설할 것

 

특히 3번 문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줬는데, 제품만큼이나 '좋은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인재에 타협을 해선 안된다고.

 

예를 들면, 투자를 받을 때 돈만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투자 금액, 지분 보다도 누구에게 투자 받느냐 즉, '좋은 투자자'를 골라야 한다는 말이다. 투자를 받으면 솔직해지고 제대로된 지분을 요구해야 한다. 지분, 채용, 경영 방식 등 하나하나 고민하며 회사를 성장시키라는 이야기.

 

실패할 거라면, 빨리 실패한다.

이 이야기는 아주 간단한데 말 그대로다. 사업을 하면서도 본인이 뭘 하는지 모르겠으면 빠르게 그만두는게 좋다는 팁.

어차피 하루에도 수 백, 수 천 개 회사가 망하고 생겨난다. 대부분 회사가 고객의 뭘 원하는지 모른체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사라진다. 처음부터 고객 니즈를 맞춘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Doug는 차라리 빠르게 망하고 빠르게 다시 시도해서 새로운 것을 해보라는 팁인 것 같다. 한 가지에 집중하고 문제를 푸는 이 과정을 반복한다면 언젠가 제대로된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돈을 버는지 여부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떤 사업이든 비즈니스 모델이 확립되지 않았다는 건 사업으로써 가치가 전혀 없다는 뜻이다. Doug도 이익율은 속이지 못한다며, 이익이 곧 회사의 현실이라 이야기했다.

 


모든 이야기를 쓰기에는 비즈카페님의 블로그 글이 너무 잘 정리되어 있고, 뒷 부분은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 내 느낀점을 크게 작성할게 없었다.

 

뾰족한 사람들과 빠른 실패 후 빠르게 다시 시작해야한다는 이야기는 굉장히 좋은 인사이트로 보인다. 어딘가 모진 일을 겪고 극복 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또 다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데 능숙할 것 이라는 것은 상당히 인상깊었다. 한국 기업 자기소개서 양식을 보면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경험'에 대해 자주 묻고는 하는데, 그 문항도 이런 생각에서 나온게 아닐까 고민하게 됐다.

 

빠른 실패도 마찬가지, 보통 사업하는 분들을 보면 '완벽한 상태'를 추구한다. 물론 막대한 자본이 들어가고, 시간이 들어가고 대출금이 들어가는 사업을 시작하는데 있어 완벽함을 추구하는건 당연한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Doug 의 말처럼 처음부터 완벽한 아이템이란 없을 뿐더러, 그 아이템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란 확신도 찾을 수 없다.

 

차라리 안되는 사업은 접어버리고 더 좋은 사업에 집중하는게 좋을 수 있다.

 

비즈카페님 덕분에 세콰이어 캐피탈 Doug 의 한글 인터뷰를 볼 수 있었다. 항상 고퀄리티 비즈니스 자료를 무료로 배포해주시는데 감사할따름.

 

이 글을 보는 사람들도 괜찮다면 비즈카페님의 글을 꼭 구독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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